지난해 동월보다 19.6% 증가.. 연안화물 123.6% ↑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달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2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물 경기가 회복세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3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158만7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132만7000TEU 대비 19.6%(26만TEU) 증가했다.
금융위기로 침체일로에 빠졌던 세계 경기가 올 봄을 맞아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출입화물은 100만2000TEU, 환적화물은 55만3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9.2%, 17.1%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월간 실적으로는 최고 실적이다.
특히 연안화물은 부산항(190.1%), 광양항(151.0%) 등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3만2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3.6% 급증했다.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73%를 차지하는 부산항(117만1000TEU)은 수출입화물(65만1000TEU)과 환적화물(51만7000TEU) 모두 금융위기 이후 월 최고치를 갱신했다.
광양항은 주요 이용화주의 생산증대로 인해 수출입물량이 11.6% 증가하고 환적물량 또한 선사 물동량 회복 등으로 22.1% 증가했다.
인천항의 3월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20.7% 증가한 14만4000TEU로 나타났다. 이 중 환적화물은 미주지역 소비회복과 중국 산동성 지역의 생산 수요 회복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2.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1분기 물동량(441만8000TEU)이 지난해 동기(358만TEU)대비 대폭 상승해,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실적(445만7000TEU)을 나타내고 있다"며 "금년도 목표물량(1750만TEU)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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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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