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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항만 물동량이 지난 2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862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7873만톤 대비 9.5%로 크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물동량은 이에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금융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별 물동량은 평택 당진항과 부산항에서 자동차와 철제품 등 수출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53.1%, 29.5% 증가했다. 반면 울산항 등 일부항만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 자동차와 광석이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34.4%, 30.5%, 12.9%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36만5000TEU로 지난 1월 대비 26.4%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입물량은 85만1000TEU, 환적물량이 48만8000TEU, 연안물량은 2만6000TEU 등을 각각 처리했다.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2월 101만2000TEU를 처리해 월간 100만TEU를 상회했다. 인천항, 광양항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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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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