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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만능셰프 오븐의 쿠킹매직

광파·스팀 등 복합오븐 '인기' … 크게 작아져 자리차지도 적어
제조사별 복합 기능들 추가 … 불고기·누룽지 요리도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오븐은 '살림 좀 한다'는 주부들에게나 인기였다. 피자나 리조또, 스테이크, 홈베이킹 등 제법 그럴듯한 요리를 하는데나 필요했다. 부지런히 요리를 해 먹지 않는 이상,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다는 후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광파오븐, 스팀오븐, 나아가 이 둘의 기능을 합친 복합오븐까지 출시되면서 제조사들은 저마다의 특화된 기능들을 내세우고 있다. 웰빙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금 귀찮더라도 사 먹는 음식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이 낫다는 주부들의 인식도 한 몫을 했다. 오븐의 크기도 작아져 일반 전자레인지를 놓았던 자리 정도에도 충분히 놓을 수 있게 됐다.

오븐에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오븐으로 요리할 수 있는 음식 또한 그다지 번거로운 메뉴가 아닌 불고기나 누룽지, 식혜 등 우리네 전통음식을 조리해 내기에 이르렀다. 오븐을 구입하면 함께 들어 있는 요리책에는 무려 100여가지 음식을 만드는 오븐 활용법이 들어 있다. 오븐 1대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소개한다.


◆ '노릇노릇' 고르게 굽는 구이요리에 제격 = 대부분의 오븐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전자레인지 기능은 고주파로 식품을 조리하는 방법. 짧은 시간에 끓이거나 데우는데 적합하며 음식물을 내부까지 고루 익게 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이 기능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메뉴. 전기그릴 기능은 오븐 내부에 부착된 히터를 이용, 음식물의 표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많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주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생선, 스테이크 등 두께가 얇은 요리에 적합하며, 도미구이와 같이 두께가 있는 요리는 법랑접시에 낮은 석쇠를 놓고 조리하는 방법을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디오스(DIOS) 광파오븐 스팀'의 경우 생선구이 자동조리 모드만 8가지로 세분화돼 있어 생선 종류나 양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생선을 뒤집을 필요 없는 구이전용 팬이 있어 더욱 편리하며 필요할 경우 스팀추가 기능을 통해 겉은 노릇하면서 속살은 촉촉한 생선구이를 만들 수 있다.


◆ 고온 스팀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음식 완성 = 동양매직의 '매직 스팀 오븐'은 섭씨 300℃ 고온의 미세스팀 입자가 음식물 내부에 빠르게 침투, 음식재료 내부의 불필요한 지방과 염분을 수분과 함께 배출시켜 건강한 요리로 완성한다.


스팀을 이용해 자동으로 요리하는 방법 외에도 오븐이나 레인지, 발효 기능을 수동으로 사용하다가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스팀을 추가해 요리하는 수동 기능이 있어 한층 촉촉하고 부드러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스팀을 이용해 시금치나 브로콜리 등의 야채를 데칠 경우 냄비에 물을 끓여 데칠 때보다 보통 1.5배 정도 비타민C 보존 효과가 탁월하다.



◆ 사용 후 청소는 알아서 척척 = 복합오븐의 스팀 기능이 편리한 이유는 사용 후 스스로 세척과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고온의 스팀을 분사해 냄새와 얼룩, 물때까지 간편하게 제거해 주고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


'린나이 복합오븐'에는 안전하고 깔끔한 이용을 위한 웰빙 기능이 추가돼 있어 사용 후 오븐 내부에 붙은 음식물찌꺼기를 스팀으로 불려 청소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준다. 또 남아있는 냄새를 태워주는 냄새제거 기능이 있어 각 요리마다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 빵 반죽에서 요구르트 발효까지 5~8시간이면 가능 = LG전자의 디오스 광파오븐 스팀은 세밀한 전자식 온도제어 방식으로 오븐 기능 뿐 아니라 까다로운 웰빙 발효기능도 갖췄다.


발효 기능은 제빵을 위한 빵 반죽발효, 요구르트 발효 등을 할 때 사용하며 오븐 기능을 40℃ 정도로 설정해 사용하면 된다. 실제 우유에 요구르트 농축발효유를 넣고 최소 5시간에서 최대 8시간 동안 40℃ 오븐에 넣어두면 첨가물 없이 직접 만든, 떠먹는 요구르트가 완성된다.


◆ 가지, 호박 등 말려두면 두고두고 '든든' = 채소나 버섯, 과일류 등을 말려 수분을 없애면 영양 손실 없이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동양매직 스팀오븐의 식품건조 기능은 저온에서 컨벡션 팬을 작동시켜 열풍을 순환시켜주는 원리로 섭씨 40~80℃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하므로 재료에 맞게 온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신선한 재료를 깨끗이 손질한 뒤 얇게 썰어 오븐용기나 석쇠 위에 올린 후 가지런히 놓아 건조 기능을 이용해 말리면 된다.


◆ 매일 삶아야 하는 아기젖병도 간단하게 소독 = 일반적으로 아기 우유병은 끓는 물에 담가 소독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귀찮을 땐 우유병에 물을 채운 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한다.


스팀오븐의 부가 기능은 우유병을 깨끗이 씻은 후 그대로 넣어 살균 소독하면 고온의 스팀이 분사되면서 소독이 되므로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븐 바닥에 전용접시를 놓고 그 위에 우유병과 꼭지를 놓아 작동시키면 된다. 다만 오랜 시간 뜨거운 스팀을 쏘이거나 오븐 온도가 높으면 용기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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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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