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 금리가 전일 장막판 급등세를 기록했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가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말 결산을 앞둔 증권 등의 차익실현 심리도 그의 발언을 빌미로 화학작용을 한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전일 채권시장 마감직후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결과 김 내정자는 ‘원론적차원의 언급’임을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은 기준금리정책에 대한 원론적차원의 발언이었다. 한은에 계신분(금통위원)들과 협의해보고 대외적인 변화를 감안한뒤 (금리인상을) 할 때가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이상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은 이제 신임 총재의 성향에 코드를 맞출 필요가 있겠다. 전일 김 총재 내정자가 시장의 생리를 알지 못하고 경거망동(?)을 한 것으로 치부할수 있겠지만 채권시장이 그의 발언을 과대포장한것 또한 못지않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채시장은 장기물 위주의 약세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지출이 0.3% 상승해 5개월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2년만기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 연준(Fed)이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이 3월 고용동향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장 영향을 받는다면 약세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전일 장막판 김 총재내정자의 발언으로 오버슈팅한 부문도 있어 일정정도 되돌림 시도를 보일 가능성도 커졌다. 기말 결산을 앞둔 증권 등의 원도드레싱효과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는 점도 관망장속 횡보가능성에 무게를 둘수밖에 없겠다.
한은은 금일(30일) 3월 기업경기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조업부문에서 3월 업황BSI가 99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 3월 업황B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4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부문이 105를 기록해 전월비 4포인트 올랐지만 비제조업부문은 88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금일 오후 4시 2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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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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