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6일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 당시 주민들의 구조활동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다음 날인 27일 일부 언론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하자 백령도 일부 주민들이 어선 등을 타고 해군의 구조 작업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실제로 주민들의 구조작업 참여가 있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몰 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현지 주민들의 출항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또 군사작전지역에서 민간인들이 들어가 활동을 펼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사고 당시 백령도 소속 행정선 3척도 출동을 했지만 구조작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현장 인근 해역만 머물다가 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백령도의 한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민들의 구조작업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전해 듣지 못했다"며 "오늘 오전부터는 민간인들의 어선활동도 통제된 상태이며 이게 언제 해제될 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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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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