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하천물을 쓴 첫 야외수영장···여러 체험프로그램들 벌여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대전시는 26일 유성구청 앞 어은교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초·중학생, 시민 등 10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갑천물놀이공원 새물길 열기’ 기념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18회 세계물의 날(3월 22일)’ 기념행사와 함께 열리는 행사에선 하천물을 정화해 쓰는 국내 첫 야외수영장인 갑천물놀이공원에 물을 흘려보내는 걸 시민에게 보여주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풍물놀이, 대북공연 등 식전행사와 물대포 발사, 소금쟁이 로봇·물로켓·물자동차·정수기 등을 만들어보는 물사랑 과학체험으로 이뤄진다.
물고기 및 환경사진전시 등 물사랑 전시회와 세종시를 비롯해 인근지역으로 공급을 넓히는 대전의 물 ‘It's 水’ 시음회도 열린다.
특히 세계 물의 날 기념 기간에 맞춰 ▲갑천, 대전천 등 대전의 3대 하천 자연정화 활동 ▲약수터 등 먹는 물 공동시설 정비 ▲물탱크·배수지 청소 등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운동도 펼쳐진다.
갑천물놀이공원은 길이 300m, 폭 50m의 자연형 하천으로 수위자동조절장치를 마련해 평소엔 0.5m의 물깊이를 유지해 어린이들이 물놀이와 멱을 감을 수 있게 했다.
또 수영대회를 열 땐 물 깊이를 최대 1.2m까지 높일 수 있고 겨울엔 0.3m로 낮춰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다.
하천변 2만4000㎡의 터에 자연석을 쌓고 ▲탈의실 ▲샤워실 ▲산책로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대전시는 갑천물놀이공원의 물을 깨끗이 하기 위해 갑천대교 상류에 하루 3만㎥ 규모의 하상 여과시설을 만들었다. 자외선(UV) 소독설비 등을 마련, 세균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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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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