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기아클래식서 개막 2연승' 미야자토와 맞대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개막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은 더욱이 3주만에 미국 본토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를테면 '본토개막전' 격이다. 국내팬들에게는 기아자동차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미국프로농구, 미식축구리그에 이어 골프로 스포츠마케팅에 나섰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대회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린다.
신지애는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인 혼다PPT 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22위에 그쳤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는 공동 3위에 올라 서서히 '실전모드'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미야자토의 '파죽지세'를 제압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대회는 또 다음 주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크래프트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이기도 하다.
'한국낭자군'은 서희경(24ㆍ하이트)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서희경은 최근 "올해는 세계랭킹을 20위 이내로 끌어올리겠다"면서 미국 무대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서희경의 세계랭킹은 38위다.
서희경은 시즌 초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마스터스와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연거푸 '톱 10'에 상승세라는 것도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서희경과 함께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43) 씨의 큰딸 박성민(20)도 이 대회에 초청받아 장외화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물론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복병'이다. 김미현(33ㆍKT)은 출산 후 첫 출전이다.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도 나온다. 서브스폰서까지 맡은 J골프가 1라운드부터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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