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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베트남에 두번째 '롯데스쿨' 세운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지역에 두 번째 '롯데스쿨'을 세운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박쟝(Bac Giang)주 탐디(Tam Di) 마을에 위치한 '탐디초등학교'에 신규 건물을 짓는 기공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중부 광아이 지역에 문을 연 제1호 롯데스쿨 '손키(Son Ky)중학교'에 이은 두 번째 학교 건립이다.


박쟝주는 전체 인구 중 25%가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어 베트남에서도 빈곤한 산간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탐디마을에는 1만6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초등학교 입학률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탐디초등학교는 3개 교실에 학생 165명이 공부하고 있어 학생 수에 비해 교실이 매우 작고 부족한 상태.


특히 20여년 전에 지어진 학교 건물은 시설이 노후화돼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는데다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산짐승이 침입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까지 학교 건물 옆 부지에 별도로 2층 건물을 신축해 교실을 8개로 늘리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운동장을 정비하고 울타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설과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의미에서 학교 건립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는데에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 고객 사진전이나 자선경매, 자선만찬 등을 통해 기부금과 수익금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사진작가 조세현 고객 사진전'을 열어 백화점의 VVIP고객들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고객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전달한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베푸는 나라가 됐다"며 "이에 롯데백화점도 국제사회외 베품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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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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