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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금비 "트로트음반은 거북이음악의 연장선"


[아시아경제 황용희 임혜선기자]'거북이'멤버였던 가수 금비가 트로트가수로 변신, 색다른 화제를 몰아오고 있다. 그는 21일 오후 SBS '인기가요'에 출연, 그만의 엣지있는 '트로트 색깔'을 마음껏 표출하며 새로운 변신에 방점을 찍었다.


금비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16일 세미 트로트 곡인 '콩닥콩닥'을 타이틀곡으로 한 솔로 미니앨범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2004년 그룹 거북이 막내멤버로 데뷔한지 7년 만이다. 거북이 마지막 앨범 뒤 2년 만이기도 하다.

금비는 이 자리에서 거북이 앨범과 자신의 솔로 앨범은 같은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거북이의 모토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었다.


"거북이의 음악을 듣고 서민들이 힘을 냈다고 들었어요. 트로트 역시 인생의 희노애락이 잘 담겨진 음악이죠. 힘들고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싶어요. 거북이의 노래 처럼요."

이번 앨범에는 '한방', '보일랑 말랑', '하이루', '열정' 등 다양한 느낌의 세미 트로트곡 5곡이 수록돼 있다. 금비는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을 위해 1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끝없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목소리 색깔을 갖게 됐다. 거북이 시절 유쾌하고 발랄했던 모습과 매혹적이고 여성스런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콩닥 콩닥'은 기존 트로트보다 세련됐어요. 일명 '엣지 트로트'라고 하죠. 중독성이 있어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할죠.(하하)"


그의 옆에 음악이 없었더라면 지난 1여년은 지옥이었다. 지난 2008년 4월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을 거둔 후 그는 멤버 지이와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거북이 음악을 좋아해주시던 팬들에게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거든요. 제가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터틀맨 오빠도 많이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오빠도 저를 응원해주고 있을 거에요. 같이 활동만 안할 뿐이지 제 마음 속에는 항상 터틀맨 오빠와 지이 언니가 있어요."


쉬는 동안 그는 음악에 대한 소중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거북이 팬들은 금비의 홍보대사다. 팬들이 있기에 금비는 마음 한구석의 아련함을 채울 수 있었다.


"팬들이 있어 든든해요.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봐주는 팬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평생 노래하고 싶어요.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금비의 트로트가수 변신이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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