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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두 주인공 세경(신세경 분)과 지훈(이지훈 분)의 죽음으로 종영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비극적인 결말이 복선을 통해 예고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경이 미술관에서 우연히 지훈을 만났던 지난 1월13일 방송분에서 두 주인공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마지막 휴양지'라는 제목의 그림을 함께 감상했다.
세경은 "휴식을 주는 휴양지가 마지막이라니 왠지 슬프다"고 말했고, 지훈은 "듣고보니 그렇네"라고 답한다.
이에 '세경이 이민을 가기로 한 장소가 타히티고 유명한 휴양지다. 또 그림에는 자동차를 앞에 둔 남녀가 등장한다. 기막힌 복선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랑을 고백한 순간 죽음을 맞이한 세경의 운명이 이 그림의 제목과 너무도 딱 맞아 떨어진 것.
지난 19일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 마지막회에서는 이민을 떠나는 세경을 지훈이 차로 배웅하다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이한 것을 암시했다.
세경은 공항으로 가는 차 속에서 숨겨온 자신의 짝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떠나기 싫었던 이유는 아저씨였다. 아저씨를 좋아했거든요. 너무 많이. 처음이었어요 그런 감정.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설레고 밥을 해도 빨래를 해도 걸레질을 해도. 그러다 문득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비참했어요."라면서 사랑을 고백한다. 이에 지훈은 "미안하다"고 말한다.
세경은 그래도 마지막에 이런 순간이 오네요. 마음에 담아 둔 말들 꼭 한 번 말하고 싶었는데 이루어져서 행복해요,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올지 모르지만 늘 지금 순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세경이 "다왔나요? 아쉽네요. 이렇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자 지훈은 세경을 바라본다.
사랑을 고백한 순간이 이들에게는 마지막 순간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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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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