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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또 한방"..원·달러 상승폭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조정을 맞았다. 그리스 악재가 재차 불거졌다.


내리 9거래일째 1130원 언저리에 머물며 상승과 하락을 거듭해 온 환율은 추가 하락 시도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대외악재에 이내 발길을 돌렸다.

그리스가 내달초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세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유로·달러는 1.3686달러로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외환당국 및 한전 달러매수로 구축된 1128원에 대한 강한 경계감에 대외 악재마저 하나둘 불거지자 시장참가자들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마저 다시 반락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586억원이나 순매수하면서 주식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대외 악재는 조정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오후2시1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장초반 현대중공업의 수주취소 소식, 중국 외환거래세 부과 제안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자 숏커버가 유발되며 환율은 탄탄하게 상승세를 다졌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고 시장이 여전히 숏심리 기울어 있음에도 국내 증시 및 외환시장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하게 작용했다.


오후들어 환율을 끌어올린 것은 오랫동안 악재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그리스였다.


이날 그리스당국자는 내달 2일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간 유로존 관계자들이 '그리스 문제는 EU내부의 문제'라고 IMF의 기술적 지원 이상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해 온 것과 달리 그리스가 강수를 들고 나선 셈이다.


그간 EU의 그리스 지원안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진행되기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일 독일 메르켈 총재 역시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회원국을 유로존에서 축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처럼 그리스 지원안이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스가 IMF지원 가능성을 들고 나온 만큼 불확실성 해소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IMF지원 가능성으로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원·달러에서 숏커버 및 롱플레이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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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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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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