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주식시장에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거래량 적은 종목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보이자 오너들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51분 현재 조선선재는 전날보다 9200원(14.86%) 오른 7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2만주에 불과하며 17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선재는 지난달 19일 분할전 사업, 투자 등의 영역을 갖추고 있었던 조선선재가 투자부문 CS홀딩스와 사업부문 조선선재로 인적분할돼 재상장됐다.
조선선재의 급등 요인은 유통물량이 거의 없다는 데서 비롯됐다. 자본금 6억원에 발행주식수가 총 125만주에 불과하다.
지난 19일 재상장된 이후 17거래일 동안 평균 거래량이 1만여주에 달하고 지난달 23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110주에 불과했다.
조선선재가 17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조선선재 지분 36.01%(45만2930주)를 보유한 장원영 대표의 평가액도 이 기간 3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장 대표가 보유한 CS홀딩스 지분 36.01%(17만791주) 평가액도 90억원에서 180억원 으로 두배로 증가했다.
최대주주인 장원영 대표는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인 장경호 전 회장의 증손자다.
같은 시각 고려포리머우선주는 불과 4주만이 거래됐을 뿐인데 엿새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태양금속 의 경우 거래량이 4만주에도 못미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다.
태양금속의 주가가 나흘 연속 오르자 127만9695주(34.87%)의 주식을 보유 중인 한우삼 회장은 이 시간 동안 25억원의 평가차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 국보와 성안, 부산주공 또한 각각 32만주, 12만주, 14만주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안의 박상태 대표는 52만7717주(9.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엿새 연속 오른 탓에 6억원의 평가차액을 보이고 있다.
성안은 박용관 회장이 아들인 박상태 대표 등에게 주식 55만주를 증여해 최대 주주가 박상태 대표 외 10인으로 변경된 바 있다.
이화산업도 최근 이유없이 적은 거래량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달만에 주가가 4000원에서 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69만7743주(24.92%)를 보유한 조규완 부회장의 평가차액은 15억원.
이화산업은 일본 금융그룹인 노무라홀딩스와 함께 '노무라이화자산운용업'을 설립, 국내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조 부회장이 이화산업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분을 늘린 것도 향후 추가 지분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 예측해 사들인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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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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