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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조909억원 신울진 수주.. 원전 르네상스 개막(종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현대건설이 신울진 원자력 발전소 1,2호기를 수주했다. 대한민국 원전사(史)를 이끌어 온 현대건설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쾌거다. 이후 현대건설은 사업비 1조909억원를 투입, 1400MW급 원자로 2기를 배치하고 원전설비를 구축에 나선다.


◇'원전 수주' 박빙의 승부=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및 고목2리(현 울진원자력본부 인접 부지)에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를 세우기 위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후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 총 4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현대건설(지분 45%)은 SK건설(30%), GS건설(25%) 등과 짝을 이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45%)은 금호건설(40%), 삼부토건(15%)과 한 팀이 됐으며 대우건설(45%)은 두산중공업(40%), 포스코건설(15%) 등과 힘을 합쳤다. 대림산업(45%)은 동아건설(20%), 삼환기업(2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


당초 사업비는 1조4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총 사업비로 1조909억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원전을 건설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이같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공사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낙찰가"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을 건설하는 등 한국 원전사(史) 38년을 이끌어왔다는 점과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등 실적 부문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번 입찰에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원전사(史)와 함께한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 20기(1만7716MW) 중 12기(1만629MW)를 세운 건설사다.


현대건설은 고리 원자력 1호기를 시작으로 고리 원전 2~4호기, 월성원자력 1, 2호기, 영광원자력 1~6호기, KEDO원전 1~2호기, 고리원자력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 사용 후 연료 건식 저장 시설 등을 구축했다.


이어 신고리원자력 1·2호기, 신고리원자력 3·4호기 등이 건설 중에 있다. 이중 신고리 원자력 3,4호기는 한국형 신형 경수로인 APR1400이 탑재된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APR1400는 국내 최대급 발전용량을 갖춘 원자로이며 프랑스, 독일, 미국, 리투아니아 등 4개국만이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에 이어 신울진 1,2호기에도 각각 APR1400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은 오는 4월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본관 기초굴착을 내년 3월1일 실시한다. 이어 신울진 1호기의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2011년 11월께부터 시작하고 2013년 8월에는 원자로가 설치된다. 이후 공사를 마무리해 2016년6월말께에는 준공해 본격적인 전기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울진 2호기도 2012년11월부터 최초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가 2017년4월30일께 완공될 계획이나, 사업관리기준공정표(IPS)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일정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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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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