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상승폭 가장 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목동 등 서울 지역 버블 4개 지역의 아파트 전세금 총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목동 등 서울에 있는 버블 4개 지역 아파트 699개 단지 30만5400가구의 전세금 총액은 100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82조304억원)보다 18조141억원(2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이들 4개 지역의 전세금 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지역의 전세금 총액은 2008년 10월 85조51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공급물량 증가로 같은해 12월 81조8650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송파구를 시작으로 전세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같은해 9월 90조원을 넘었다.
특히 1년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시 아파트는 29만9657가구로 2% 증가한 반면 전세금 총액은 2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재 송파구의 전세금 총액은 28조7207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8461억원이나 급증했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5조8492억원(20조134억원→25조9526억원)이 늘었고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은 각각 4조3750억원(32조9천676억원→37조3천426억원), 9439억원(7조847억원→8조286억원)씩 증가했다.
한편 버블 지역을 제외한 서울의 2333개 단지 92만961가구의 전세금 총액은 149조9976억원에서 167조8608억원으로 17조8632억원(12%)이 증가했다.
비(非) 버블지역 중에서는 강남권과 인접한 강동구가 지난해 1월 대비 2조345억원(8조2609억원→10조2954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마포구 1조6896억원(7조5496억원→9조2392억원), 강서구 1조521억원(9조3101억원→10조8122억원), 노원구 1조4460억원(17조6284억원→19조744억원), 광진구 1조2211억원(5조9314억원→7조1524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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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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