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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폰 '테더링', 복수 모바일디바이스 허용 무선데이터 전방위 확대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e북,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전방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


KT 이석채 회장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 CEO들과 함께 글로벌 통신ㆍ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뒤 현지 특파원 및 외신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의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방통위에 이를 신고했고, 이달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미디어 서밋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국제 미디어 허브 조성을 위해 유수의 글로벌 미디어 리더들을 초청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회담으로, 이석채 회장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한국의 IT와 미디어 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해 서밋 공동의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모바일브로드밴드란 무선모뎀, e북, 태블릿 등 데이터 중심 단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하나로 ▲ 테더링(Tethering) 허용과 ▲개인의 복수단말 인터넷지원을 허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도입, ▲와이브로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는 와이브로나 i-플러그 같은 무선 모뎀이 있어야 노트북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3G네트워크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도 아이폰의 테더링이 가능하지만 과금시에는 인터넷직접접속으로 분류돼 정액요금제의 무료허용한도와 별도로 패킷당 1.3원이 부과됐었다. 때문에 이번 테더링허용으로 정액제의 무료허용 데이터한도를 사용할 수있도록 한것이다. KT는 일반 휴대폰에서도 USB케이블을 활용해 노트북과 테더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업그레이드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테더링이 전면 허용되면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의 무선인터넷 접속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 아니라 별도 와이브로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테더링을 허용하는 일부 해외사업자는 3G 네트워크 트래픽 과부하 등의 이유로 아이폰 테더링을 허용하지 않거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KT의 경우는 그동안 구축해온 3W 네트워크(WCDMA, WiFi, WiBro)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매우 안정적으로 테더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은 OPMD(스마트 쉐어링)서비스다.


스마트 쉐어링이라고 부르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의 무료 데이터용량을 3G 통신 모듈을 갖춘 e북, 태블릿PC 등 다른 단말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개인당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1회선만 가입해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앞으로는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여러 대의 IT기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OPMD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을 쓰기 위해 단말마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므로 상당한 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도니다.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석채 회장은 또한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일환으로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 와이브로 커버리지 구축,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8.75MHz인 대역폭을 글로벌 표준인 10MHz로 상향 조정해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에 대응하고 와이브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 단말을 도입,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또 국내 IT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회장은 “개방형 IPTV와 모바일 데이터확대로 콘텐츠 및 장비 개발자, 미디어 관련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IT의 미래 트렌드인 ’오픈’과 ‘상생’ 전략으로 열린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존 i-슬림/ 라이트/ 미디엄/ 프리미엄 등 4가지 스마트폰 요금제에 기본료 79,000원의 i-스페셜 요금과 기본료 45,000원의 i-토크 요금제 등 2가지를 새롭게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더욱 확대했다.


i-스페셜은 기본료 79,000원에 무료음성 60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500MB를 제공한다. 그리고 음성 통화를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한 i-토크 요금제는 기본료 45,000원에 무료음성 25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일반폰 고객을 위해 일반폰으로도 i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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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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