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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20원대 눈앞.."대생IPO vs 외환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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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1130원대에서 강하게 막혔다. 그러나 소폭 반등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매도 압력은 높은 편이었다.

이날은 좁은 레인지에서 수급 대결이 만만치 않았다.


위쪽에서 대한생명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식자금, 역외매도 등이 강하게 유입됐다. 아래쪽에서는 1130원 디지털옵션 배리어 관련 공방과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유사 및 공사 결제수요 등으로 단단하게 막혔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1120원대를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하락한 11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결제수요 및 일부 수입업체의 바이백 물량에 밀려 전일 현물환종가(113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들어 환율은 대생 IPO와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기댄 주식자금, 역외매도에 1130.8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해외펀드 관련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관측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449억원 순매수하면서 7거래일째 사자행진을 벌였다.


아울러 대한생명 11일 외국인, 12일 해외기관의 IPO청약금 납입일을 앞두고 현물환 환전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압력이 강하게 작용했다. 다만 스왑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대한생명 IPO의 경우 이번에는 입찰 방법이 달라서 스왑으로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몇배수를 미리 받은 후 탈락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청약 물량 만큼만 돈을 지불하면서 현물환 환전 수요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1130원선에 디지털옵션 배리어도 형성되면서 1130원선 부근의 공방도 치열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1130원선을 깨뜨리고 내려갈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이날 장마감 후 NDF환율은 스왑포인트를 뺐을 경우 1129.8원까지 빠지면서 하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한생명 IPO납입일이 아직 남아있는데다 최근 대외 재료에 다소 둔감해진 양상을 보이는 환율이 증시에서 주식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아래쪽으로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는 11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와 관련된 언급이 어떨지도 주목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부터 대생 물량이 외국계를 통해 유입된 이후 역외를 비롯한 매도 세력이 조금씩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었다"며 "1130원선이 뚫릴 가능성도 있어 보이나 당국 경계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대한생명 IPO자금이 지속될 수 있고 금통위도 있어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할 전망이나 결제수요도 꾸준히 따라붙고 있어 급락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1125원~1134원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2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32.70원.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1662.24에 거래를 마쳤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4.50원 하락한 1130.50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4718계약, 증권은 2666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4534계약, 투신은 3053계약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90.06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58.9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98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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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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