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 "다시 투자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 중인 LG전자는 올해 총 3조6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태양전지 증설,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 차세대 이동통신, 스마트TV, 3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크게 ▲태양전지 사업 ▲헬스케어 사업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을 친환경 미래사업으로 설정하고 부문 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은 지난 1년간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 시험가동을 마무리 짓고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가동한 태양전지 라인은 120MW급으로, 1M*1.6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약 52만장 생산한다. 이 라인에서 생산되는 태양전지는 빛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게 되는데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만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경북 구미시 공단동 부지에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건설, 가동한 1라인 외에 추가투자를 통해 오는 2011년에는 120MW급 2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2개 라인 합산 240MW급 구축에는 모두 2200억원이 투자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또 LG전자는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건강가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바디 케어(Body Care; 의료용 진동기, 승마기)', '워터 솔루션(Water Solution; 이온수기, 정수기)', '에어 케어(Air Care; 공기정화기)' 등 3대 핵심영역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건강한 생활 솔루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웰빙 라이프를 위한 '유비쿼터스 헬스(Ubiquitous Health)'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 말 LG전자는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솔루션'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는 산·학 및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강화, R&D 인력 및 엔지니어링 영업 인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R&D 인력은 2007년 1200명에서 2010년 2100명까지 확보하고 기술, 엔지니어링 영업인력은 2007년 2800명에서 2010년 4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며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향후 3년간 220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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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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