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핑 "U자형 그루브 포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USGA 그루브 규정 예외 '아이러니' 제작사 양보로 일단락

핑 "U자형 그루브 포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대 논란이 됐던 핑 아이2 웨지 사진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새해 벽두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던 핑의 'U자형 그루브'가 제조업체의 양보로 일단락됐다.


핑은 9일(한국시간) 1989년 소송을 제기해 1993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적법성을 인정받았던 핑 아이2 웨지에 대한 권리를 오는 29일자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존 솔하임 핑 회장은 "법원 판결은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이제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 모든 선수들은 공평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핑 아이2 웨지가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올해부터 미국골프협회(USGA)가 "아이언(25도 이상)이나 웨지의 그루브는 스퀘어가 아닌 V자형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새로운 그루브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핑 아이2 웨지는 그러나 1993년의 판결로 U자형 그루브이면서도 이 규정에서는 예외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존 댈리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은 그러자 창고에 처박아놨던 20년전의 이 웨지를 대회에 들고 나와 다른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다. 엄격하게 말하면 규정에는 벗어나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은 '부정행위'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미켈슨은 물론 이후에는 이 웨지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