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스콧 매캐런(미국)이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는데.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매캐런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미켈슨을 사기꾼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몇몇 선수들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에 여전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캐런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 직후 미켈슨이 핑 아이2 웨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매캐런은 당시 "그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미켈슨이 그 제품을 사용한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그러자 "공개적으로 명예가 훼손됐다.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1990년 이전 만들어진 핑 아이2 웨지는 스퀘어그루브를 가지고 있어 V자형 그루브만 사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에 어긋나지만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매캐런은 그러나 "핑 웨지는 골프룰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루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그루브 논쟁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자 3일 선수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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