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550,772,0";$no="201003072114081138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 [스타일기]대성④"난 알아요. 강호동·유재석이 1인자인 이유"
[스타일기]대성①②③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성(22·본명 강대성)이 대중들에게 성큼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시초는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패떴'의 막내로 들어가 유재석과 호흡을 맞춰 '덤 앤 더머' 형제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폭넓은 팬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대성에게 '패떴'은 오히려 사적인 의미가 더 크다.
"사람을 얻었어요. 제가 사실 사람들이랑 급하게 친해지고 그런 성격도 아니고 연예인 친구들도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천희형 효리 누나랑 셋이 만나서 술 먹으면서 얘기하고 끝나면 허름한 노래방에 가서 놀고 그런 게 낙이에요."
살을 부비며 잠을 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사람들과 정이 듬뿍 들었다. 카메라가 켜지면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싶을 정도로 치열한 '두뇌싸움'의 현장이었지만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 아침에 일어나면 들려오는 새소리와 맑은 공기가 그들에게 치유와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천희 형을 처음 봤을 때는 날카로운 이미지였는데 사람이 너무 착해요. 굳이 요즘 뭐가 힘들다 이런 얘기를 안 해도 형이랑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져요. 종신이 형도 제 솔로 앨범에 한 곡 주셨거든요. 앨범 작업하러 가서 네 시간 동안 웃고 떠들고 한 시간 음악 얘기 하다가 와요. 웃고 떠들어도 그 얘기 가운데 버릴 것 하나 없어요."
하지만 '패떴'이 그에게 준 병이 있다. 바로 과도한 '개그욕심'이다.
"'패떴'을 하면서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일이 참 좋아졌어요. '너 이번 주 웃기더라' 이 말 한 마디가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과다한 '개그욕심'이 생긴 거죠. 한 때는 정말 노래 잘한다는 말보다 '웃긴다'는 말이 더 기분 좋은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패떴'에서는 말을 안 하면 편집이 되니까 괜히 무리수를 던지기도 하고 그랬죠.(웃음)"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얼마 전에 '강심장'에 나가서 한 마디 들었는데 '아 이거구나' 깨달음을 얻었어요. 5~6시간 남의 이야기 듣다보니까 제가 지쳐 있었나 봐요. 호동이 형이 저를 불러서 '예능은 지치는 사람이 지는 거야'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정말 인생에서도 똑같이 해당되는 것 같아요. 지쳐서 꼬리 내리는 사람이 지는 것 같아요. 호동이 형을 보면 장시간 촬영인데도 지친 내색을 안 하시는 것을 보고 '역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다르구나' 새삼 느꼈죠."
"재석이 형은 카메라가 꺼지면 남자다워요. 화면 속에서는 시끄럽고 말 많고 그런데 실제로는 점잖고 든든한 형이에요. 한 번은 '무한도전' 복서특집을 보다가 너무 슬퍼서 울면서 형한테 '감동이에요. 최고에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형이 바로 전화를 하셔서 '20대가 왜 집에서 그러고 있냐. 나가놀아라'그러셨죠.(웃음) 형도 참 제 걱정을 많이 해주세요.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워요. 사람을 대하는 방법, 카메라가 꺼져도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 다 챙기는 모습... 본인도 지치고 힘들 텐데 말이죠."
소박하고 성실한 대성은 자신의 경험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작은 것에서도 배움을 얻고 있었다.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과장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pos="C";$title="";$txt="어린시절의 대성[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size="550,382,0";$no="201003072114081138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대성의 스타일기 5회는 3월 11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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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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