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타일기]대성②"지드래곤 형이 날 싫어했었다"


[스타일기]대성①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들어선 가수의 길에서 대성(22·본명 강대성)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많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쓴 맛'을 보고 뜻을 접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예상과는 달리 대성은 학원으로 오디션을 보러 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눈에 금방 띄었다.


"기획사에서 연습생을 뽑기 위해 학원으로 보러 와요. 여러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보러 왔었는데 절 안 뽑더라고요. '아직 부족한가보다' 생각하고 연습을 하고 있었죠. 속으로는 YG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YG에서는 한 번도 보러 오지를 않았죠. '따로 가서 한 번 봐야지'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YG분들이 학원으로 오셨는데 운 좋게 합격을 했어요. 속으로는 '하느님이 도우셨다' 생각했어요."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에 뭘 해도 웃음이 났다. MBC 아카데미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꿈에 그리던 YG연습생으로 발탁됐으니 궂은일을 시켜도 웃음이 나고,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기쁨에 들떠서 마냥 웃고 다녔다.


"나중에 형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처음에 저를 싫어했다고 하더라고요. 심부름을 시켜도 만날 실실 웃고 다니니까 '쟤 뭐야?'하면서 묘하게 기분이 나빴대요. 저는 갑자기 YG연습생으로 뽑혀서 하고 싶었던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 '정말 이건 말도 안 된다'하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7~8년간 연습생으로 있었던 형들이 보기에는 갑자기 나타나서 좋다고 웃고 다니는 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솔로나 듀엣을 꿈꾸던 지용과 태양이 보기에는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들어온 대성 등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아 프로 수준으로 준비가 돼 있던 지용 태양 등과는 달리 대성은 그만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지용 태양 형은 연습생으로 오래 있었고, 탑 형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했었죠. 승리같은 경우도 광주에서는 유명한 춤꾼이었고, 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어요."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멤버들과의 관계도 서먹했다.
"승리랑도 초반에는 어색했어요. 남들이 보기에 제가 형이니까 심부름도 시키고 그럴 수 있는데 들어온 시기가 이틀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니까 제가 예의를 지켰죠. 선을 넘지 않는 사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 맺은 그런 관계가 좀 오래갔었죠."


연습생 시절 다른 멤버들은 숙소에서 함께 생활했지만 대성은 학업을 중시하는 완고한 아버지의 뜻이 있었기에 학교와 집, 연습실을 오가는 고단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멤버들은 숙소가 바로 옆이니까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할 수 있었죠. 저는 YG에 들어와서 춤을 처음 배우기도 하고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는데도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형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 7년의 내공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스터해서 수준을 맞춰야 했죠. 말은 못했지만 속으로 많이 초조했어요."


학교수업은 오전만 들었다. 띄엄띄엄 듣는 수업이다 보니 다음에 가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지 못하기 일쑤였다. 연습실에서 느껴지는 멤버들과의 수준차이도 그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나날이었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남들 모르게 호흡연습을 했어요. 숨을 들이마셨다가 조금씩 내뱉는거죠.(웃음) 사무실에 가면 레슨과 레슨 사이에 쉬는 시간에도 연습을 했죠. 남들 따라가려면 그것도 부족했어요."


갑작스레 목을 너무 혹사한 걸까.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에 감사하고 힘들어도 늘 항상 웃던 대성에게 '성대결절'이라는 가수로서는 치명적인 고난이 찾아왔다.

▶대성의 스타일기 3회는 3월 6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