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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양적완화 규모 동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2000억파운드 규모의 양적완화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시장 관계자들 예상대로 0.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미 한도를 소진한 2000억파운드의 규모의 국·공채 매입 정책도 유지했다. 일단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지나주 영국 경제가 침체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양적완화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킹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 영국 경제가 아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콜린 엘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영란은행은 2000억파운드의 채권 매입이 충분하다고 동의했다"며 "영란은행은 현재 동면 중이며 이는 많은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영란은행이 잠시 멈춰야할 지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고 불확실한 채권 매입의 효과를 두고 보기로 했다"며 "영국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이제 막 벗어난 것이며 달팽이처럼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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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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