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과징금 이의신청ㆍ설탕값인상 저울질ㆍ사옥이전ㆍ해외시장 공략까지
$pos="C";$title="유통가 현안";$txt="";$size="274,127,0";$no="20100303111819083051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과징금 이의신청, 설탕값 인상, 사옥 이전, 해외시장 공략…'
한동안 잠잠하던 식음료업계가 현안들이 일거에 터지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로 등 주요 소주업체들은 지난달 공정위의 과징금(272억원) 부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검토중이고, CJ제일제당 등 제당업체들은 설탕값 인상시기를 놓고 저울질중이다. 또 오비맥주 등 식음료 업체들은 조만간 새 사옥으로 이전하고, 대상 등은 일본 식품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태세다.
◆소주업계, 과징금 이의신청=소주시장의 50%이상을 점하고 있는 진로는 이르면 이달중에 과징금 이의신청을 제기한다. 진로는 지난달 초 공정위로부터 가격담합 혐의를 받고 1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무학(26억원), 대선주조(23억원), 보해양조(18억원), 금복주(14억원), 선양(10억원) 등도 이의신청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 업체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통보가 오면 45일내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가격은 국세청의 행정지도를 통해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담합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며 "최근 에쓰오일의 경우 공정위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3월 초 설탕값 인상 '유력'=당초 제당업체들은 설탕값 인상을 지난달 26일께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부검토가 좀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발표 시기를 연기했다.
A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말 설탕가격 인상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보류한 상태"라며 "인상시기는 이달 초, 인상 폭은 한자릿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당업체들은 원당가격 인상(140%) 등을 근거로 지난해 말부터 설탕값 인상을 검토해왔다.
◆신사옥 이전 봇물=오비맥주는 이달 14일 사옥을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강남역 삼성타운 맞은편으로 이전한다. 오뚜기도 이르면 이달중 서울 대치동 한국토지주택공사 빌딩에 새 둥지를 튼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이 빌딩을 537억원에 매입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세븐일레븐도 이달 26일 서울 수유동 사옥에서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으로 이전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양평동 물류센터 부지에 15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웅진케미칼은 지난 1월 중순 극동빌딩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세계인 입맛 사로잡겠다=동양 최대규모의 식품박람회인 '2010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가 2일 개막됐다. 5일까지 나흘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하이트진로, 한국인삼공사 등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박람회에 참가한 CJ제일제당은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야끼니꾸'(갈비양념 소스) 판매에 적극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막걸리 수출상담과 최근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을 받은 복분자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해 10만달러 이상 팔린 홍초 알리기에 나선다. 대상은 올해 일본내 홍초판매량을 3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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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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