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노동당은 26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신임 MBC 사장으로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선임한 것과 관련, "그간 차근차근 진행되어온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날 우위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김재철 신임 사장은 이명박 정권 인사의 핵심 덕목인 고려대 출신으로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쌓아 친MB 성향으로 분류되던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민노당은 "자신에게 충성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전형적 낙하산 인사"라면서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언론을 틀어쥐려는 청와대의 음습한 의도가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듯해 불안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아울러 "언론을 장악하려는 이명박 정권과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선임하려는 방문진이 존재하는 한 후보 중 누가 사장이 되어도 MBC 장악에 앞장서는 허수아비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MBC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