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부처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노력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으로 경제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돼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아직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취약하고 유럽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장관은 피그스(PIGS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우리나라의 재정건정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재차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 뒤 재정건전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 등으로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국제기준으로 볼 때 매우 양호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회계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도입되고 있는 발생주의 회계제도가 정착되면 재정건전성과 국가 보유 자산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과 공기업 역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해 우리나라 회계 전반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농산어촌비전 2020 계획과 관련, 공업화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은 농산어촌에 지난 반세기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 고령화, 첨단화, 기후변화 가속화 등 농어업의 새로운 가능성은 위협과 변화에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가 첨단농업을 육성하고 수출을 산업화했고, 우리도 한 칠레 FTA를 통해 국내 과수산업이 되레 강화된 데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쟁과 개방에 당장은 밀리겠지만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갈수기 대비 조류대책과 관련 "21세기는 물이 석유 못지 않게 귀해지는 물의 시대가 될 것이지만 물의 양이 점점 줄어 물도 위험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상수원구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조류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예방대책 측면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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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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