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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랠리 기대감..주도주는 뭘까

외국인 매수 IT·자동차·화학 주목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장세를 이끌 주도주는 무엇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외국인들은 5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철강 등 기존 주도주로 향후 낙폭 과대 저평가 인식과 실적 모멘텀에 기반을 둔 대형주의 경우 재차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상위주 중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에 나서자 증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모습이다. 지난 19일 미국 재할인율 상승 악재와 두바이홀딩스 디폴트 우려감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만에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3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주가 외국인 매수세로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강 금속(3.14%) 운수장비(2.44%) 금융업(2.56%) 등 19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중 낙폭과대주로 인식돼 온 하이닉스(24만주), LG디스플레이(5만9000주), 하나금융지주(7만2000주), 신한지주(5만8000주) 등의 IT, 금융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자회사 부실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우조선해양이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로 재평가 받으면서 외국인들이 3만4000주를 매입, 매수 상위 15위권에 올랐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외국인이 매입에 나선 STX팬오션은 5% 이상 급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9위에 랭크됐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그룹 3인방은 여전히 외국인에게 미인주로 통한다.


현대차에 대해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총 30만주를 매입했고, 기아차 또한 7거래일간 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194만주나 사들였다. 현대모비스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2일 2% 이상 오르면서 11거래일 만에 15만원을 돌파했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방향성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낙폭과대 업종 중 외국인 선호하는 업종인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조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 흐름을 통해 보면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내에서 안전 지대로 부상하고 있다"며 '또한 이익 전망치 증감률(12개월예상 EPS 기준 3개월 전 대비 증감)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가운데, 디스플레이와 같은 주도업종의 경우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와 같은 점들은 외국인의 매수 기조 복귀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해서 주식비중을 줄이기보다 변동성 확대 시 기존 주도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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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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