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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도요타, 결함 은폐 문서 잇따라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전 세계적 리콜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결함이 지난 2004년부터 제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도요타가 미국 교통규제 당국과의 협상으로 사건 확산을 막아 비용을 절감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개됐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라이프보험사는 지난 2004년부터 도요타를 포함한 자동차들에 대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급발진 사고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트팜라이프는 이번 달 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2007년부터 도요타 사고가 발생됐다고 발표했으나 기록을 다시 살펴본 결과 처음 사고에 대해 언급된 것이 2004년이었다고 정정했다.


이 보고서 내용은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오는 24일 미국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요타가 캠리와 렉서스ES 모델에 대한 리콜을 협상하면서 대상 차량이 5만5000대로 한정돼 1억달러를 절감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도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또 도요타가 안정적인 차량 지붕, 더 나은 도어락, 측면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보호 장치 등에 대한 규정 도입을 무마하거나 시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이 담겨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의 안전을 뒷전으로 한 이러한 처사를 도요타의 '승리'라고 표현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문서는 미 하원에 전달됐다.


급발진 문제 등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도요타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으며 회사 측이 추산하는 리콜 금액만도 20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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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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