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평선 공방 이어질듯..외국인 매수강도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내줬던 20일 이평선을 빠르게 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수선물은 지난주 초 급등하며 지난 5일 발생했던 갭을 모두 메움과 동시에 한달만에 20일 이평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선물은 마지막날 거래에서 재차 급락하며 어렵게 탈환했던 20일 이평선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반납하고 말았다. 미국 연준의 기습적인 재할인율 인상이 시장을 주저앉혔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50포인트(0.72%) 오른 20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초 강하게 오르며 214선에 접근하기도 했지만 미국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말았다.
뉴욕 증시가 주말 거래에서 재할인율 인상 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지수선물은 이번주 초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강한 반등이 나오느냐가 이번주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지난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외국인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후반 시장을 지배했던 매도 공세는 누그러지겠지만 빠른 매수 전환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뉴욕 증시가 지난주 강한 랠리를 펼쳐보인 상황이고 어쨋든 재할인율 인상은 뉴욕증시의 상승탄력을 저해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욕증시의 재할인율 인상은 뉴욕증시의 상승탄력 둔화보다는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주저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6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올해 첫 주간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3596억원으로 많지 않았다. 차익거래는 7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이시스의 개선 흐름은 지난주 후반 무산되고 말았다. 19일에는 매도차익거래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베이시스가 하락하는 모습이 재연되기도 했다. 당일 외국인은 장중 5000계약에 육박하는 선물 순매도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도차익잔고의 8조원대 진입도 염두에 둬야할 전망이다. 현재 매도차익잔고는 7조8000억원에 접근하고 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초 증시가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상승했지만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아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며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매도차익잔고가 8조원대를 뚫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급락이 있어도 지난해 11월말 두바이 악재가 불거지며 기록했던 저점대를 깨지 않았기 때문에 주초 반등하면 증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선물을 4447계약 순매수했다. 2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 다만 주초 강한 매수세에서 후반 매도 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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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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