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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달러가 걸림돌 되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뉴욕증시가 지난주의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듭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은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달러 역시 밀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연준이 재할인율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달러와 뉴욕증시의 속도전이 펼쳐진다면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3.00%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2.76%, 3.13% 올라 2주 연속 올랐다.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랠리는 이어졌다. 월요일 대통령의 날 탓에 거래일수가 하루 짧았던 지난주 뉴욕증시는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지막날 거래에서는 재할인율 인상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장중 반등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재할인율 인상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볍게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월가 관계자들은 재할인율 인상을 계기로 당장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요일 뉴욕증시 랠리 역시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리버소스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재할인율 인상을 잘 소화했고 그 이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정책 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경제지표 회복과 기업실적 호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BTIG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투자전략가도 "미국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 다만 그 속도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을 걱정할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가 오르는만큼 달러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변수다. 달러와 뉴욕증시의 불편한 동거 관계를 감안하면 뉴욕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재할인율 인상에 힘을 얻은 달러가 얼마나 상승할지가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폭을 결정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 통화정책 의회 증언= 이번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4일과 25일 연이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재할인율 인상이 이뤄진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만큼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버냉키 의장은 흔들림 없이 아직 긴축은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번 의회 증언에서도 그의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과 관련된 발언 내용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의 증언 내용은 특히 달러화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한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 민주·공화 양당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번주 1260억달러의 대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표 봇물·소매업체 실적 주목= 이번주에는 지난해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월 소비자신뢰지수(23일) 1월 신규주택판매(24일) 1월 내구재 주문(25일) 지난해 4분기 GDP 수정치, 2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1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공개된다.


앞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5.7%로 발표됐다. 마켓워치는 수정치가 5.9%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블룸버그 통신은 5.7%에서 변동서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1월에 55.9를 기록했던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서도 블룸버그 통신은 소폭 하락을, 마켓워치는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판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는 노드스트롬(22일) 메이시스, 시어즈 홀딩스, 타깃(이상 23일) 삭스(24일) 콜스, 갭(이상 25일) 등 소비의 가늠자인 소매업체 실적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우스(22일) 홈디포(23일) 톨 브라더스(24일) 등 주택업체들의 실적도 주목거리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 중 422개 업체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중 72%가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내놨다. 나머지 중 10%는 예상에 부합했으며 기대에 미달한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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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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