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주총회 시즌 막이 오르면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예스(Yes) 코스피, 노(No) 코스닥'을 외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탁급식업 및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5일 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결의의 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신세계푸드 이사회는 며칠전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 가기 위해서 입니다.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중 식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2013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면 주식시장에서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수 있게 됩니다. 신세계푸드는 상반기 안에 유가증권 상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주 제조업체인 무학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결의의 건을 다음달 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년 초 빠지지 않고 기업들의 탈(脫) 코스닥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이 안정적인 회사 이미지와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을 갖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코스닥 종목으로 거래될때 보다 재무 여건이 좋고 우량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 사례를 찾아보면 코스피행을 결정했다고 해서 주가가 크게 빛을 보거나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이미지는 개선됐다고 치더라도 기업 가치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키움증권과 황금에스티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 했습니다.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새로 둥지를 튼 키움증권은 거래 첫날인 3일 당시 5만8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현재 4만3050원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또 10월 29일 거래를 시작한 황금에스티도 당시 시초가 9020원 대비 현재 주가 830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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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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