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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나선 우림건설 "카자흐 애플타운 분양 채비 분주"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우림건설(회장 심영섭)이 '국내 주택사업 재기'와 '해외사업 매출 가시화 원년'을 내걸고 올 한해 큰 포부를 다졌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워크아웃 플랜에 돌입해 내부 구조조정을 겪은 바 있지만 알제리 하수처리장 시설 두 곳을 수주하고 광양 마동 803가구 규모 아파트 신축공사를 따내는 등 빠르게 안정궤도를 찾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6600억원, 수주 6000억원를 목표로 하며, 주택분야에서 국내외 아파트 513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중 국내에서는 4437가구를, 해외에서는 하반기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 1차분 693가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카자흐스탄, 중국 등 해외시장을 뚫으며 진행했던 사업들이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해외 매출 예상액은 총 매출액의 13.6%인 895억원에 상당할 것으로 우림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카자흐스탄 사업지에서 389억원, 알제리에서 506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알제리 지역에서 따낸 2억704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은 이 회사에 단비와도 같은 낭보였다. 이미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공사를 진행 중인 우림건설은 이 외에도 부이난 신도시 부지조성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바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시디압델라 신도시내 시범단지(약 21만평), 비즈니스센터 개발 등 건축공사, 도로, 댐, 항만 등 토목 공사에도 단독 또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짓고 있는 우림애플타운은 총 기대 매출이 4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이 단지에는 아파트 2500여가구, 오피스 1000실과 쇼핑센터 등 복합 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중국 주택사업은 특히 올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효익 해외사업부 부서장은 "홍콩에 SPC(특수목적회사)를 두고 사업을 하다보니 시행법인 매출로 산정되지만 올해 진행될 쿤산 프로젝트 3호 4기의 주택 분양은 2200가구 대규모로 중국 경기 호전과 지가 상승에 힘입어 그동안 일으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갚고도 남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해와 소주 가운데에 자리한 쿤산시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태극(Taiji)' 프로젝트는 지난 해까지 3호 1~3기에 걸쳐 1008가구에 대해 이미 준공을 하고 분양까지 100% 마쳤다. 3호 4기 사업지는 현재 파일공사 등 기초단계에 들어가 있고, 5호 사업지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세네갈 정부관급 토목공사, 베트남 개발사업 등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사업으로는 지난 1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에 짓는 교육 연구시설단지인 '우림 W-City' 상가를 분양하고 광양마동 우림필유, 고양삼송 우림필유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는 근 2년 만의 신규 분양이다. 더불어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와 광주시 장지동, 김포한강신도시, 신월동 1-4블록 재개발 사업지 등에 올 주택분양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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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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