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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배우 정웅인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에 특별출연한다.
정웅인은 16일 오후 방송하는'지붕킥'에서 억세게도 운이 없는 은행 강도로 분한다.
극중 정웅인은 돈을 훔쳐 달아나던 중 지나가던 운전 연수차를 발견하고 올라탄다.하지만, 황당하게도 그 차에는 시속 20 km도 벌벌 떠는 정음이 타고 있던 것.
속도를 내라는 웅인의 위협에 정음은 스피드에 대한 맛을 알게 되고, 웅인은 그로 인해 참담한 결말을 맛보게 된다.
2001년 시트콤 '세친구'에서 초보 운전자 안문숙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다 결국 부산까지 가야했던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남겼던 정웅인이 또다시 초보 운전자에게 호되게 당하는 사연을 연출하게 된 아이러니컬한 상황.
이에 제작진은 "정웅인이 전생에 엽기 초보 운전자들과 묘한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정웅인이 '순풍 산부인과'로 시트콤 첫 도전에 나섰던 만큼 김병욱 PD와 돈독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번 출연도 직접 자청했을 정도"라며 "표정 연기의 달인 정웅인이 보여주는 천 가지 표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천연덕스런 코믹연기로 웃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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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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