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선생님 꿈’ 이룬 1급 시각장애인

공주대 특수교육과 김헌용씨, 서울 일반교사 임용시험 합격해 화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급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이 중등교사임용시험에서 특수교육분야가 아닌 일반교과 영어과에 최종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김헌용(24)씨. 김씨는 최근 있은 2010년도 서울시 중등교사임용시험에 붙었다.

1급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일반교과교사로 임용되는 건 이례적이며, 특히 서울지역에선 김 씨가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5세 때부터 시력을 잃는 아픔을 딛고 서울맹학교에서 공부해 2006년 공주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다.

또 중학교 때부터 가진 영어에 대한 흥미를 살려 대학에 들어가서도 영어교육과를 복수전공 했다.


그는 EBS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영어강의 ‘듣기’를 위주로 공부했고, 인터넷의?화면낭독기를 이용, 영어로 된 정보 ‘듣기’에 힘썼던 게 좋은 결과를?냈다.


영어 공인인증시험 점수는 토익 975점, 텝스 918점으로 높다.김씨는 “다른 모든 선생님들처럼 ‘좋은 교사’가 되는 게 목표”라며 “장애인으로 사는 게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많아 행복하다. 다른 분들에게 행복을 주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대는 2007년도에도 1급 시각장애를 가진 최유림 씨가 충청남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영어과에 합격,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