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고수들은 모처럼 찾아온 반등장에서 보유종목 수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10명의 고수 중 5명이 포트폴리오에 새 종목을 편입했다. 매수종목은 반등장을 이끈 IT주가 중심이었다. 반등을 이용, 현금화를 한 고수는 한명도 없었다. 시장이 추세선을 이탈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고수들은 모두 반등쪽에 무게를 뒀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2일째인 9일에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이 4일째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대주전자재료를 추가매수한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이날 하루만 잔고를 117만원을 늘려 누적 수익률을 1.20%로 높였다. 대주전자재료는 하락 마감했지만 이전부터 보유 중이던 한일이화, 전날까지 꾸준히 매입한 에스에너지가 3%대 상승한 것이 힘이 됐다.
2위 자리는 전날까지 3위였던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건설주와 IT주의 강세를 등에 업고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추가매수한 GS건설이 6% 이상 오르고, 역시 추가매수한 STS반도체까지 소폭 오르며 이날만 1.64%의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우 차장은 이날 GS건설을 200주, STS반도체를 5000주 매수했다.
우 차장은 "STS반도체의 경우, 전환사채(CB) 전환물량에 대한 우려로 최근 많이 빠졌는데 이 물량들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치대비 너무 빠진 것으로 보여 매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역시 회사 가치대비 최근 주가가 너무 빠져 매수에 나섰다고 했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이강인 SK증권 차장은 우리투자증권 보유량을 늘렸다. 하지만 보유 중이던 KT 한국전력 주식이 소폭 하락하며 이날 반등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보유 종목 중 중국엔진집단과 우리넷을 추가로 매입했다. 두 종목의 등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보유중이던 영흥철강이 5% 이상 급등하며 수익률을 1.27%포인트 끌어올렸다. 강 부부장은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매수한 우리넷과 중국엔진집단이 실적이 좋은데 너무 많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대제철 루멘스 현진소재를 보유 중인 서석규 한화증권 과장은 현대제철과 루멘스를 추가로 매입, 재미를 봤다. 현대제철이 3.33%, 루멘스가 5.53% 오른 것. 하지만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화우테크는 장 초반 4%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19% 하락으로 마감했다.
당일 수익률 1위는 디오텍 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차지했다. 디오텍이 전날 2.64%에 이어 이날도 2.80% 상승하면서 일일 수익률 수위를 차지한 것. 당일 수익률 2위는 티엘아이와 엘디티 및 모베이스를 보유 중인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가 2.13% 수익률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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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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