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씨 누적 수익률 -0.06%로 1위 지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고수들이 약세장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증시는 심리적 지지선인 1600선이 무너졌지만 실전투자대회 참가 고수들은 재료 보유주 중심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7일째인 2일 보유종목에 새롭게 한국전력을 편입시킨 이강인 SK증권 차장이 누적 수익률 1위를 고수했다. 이 차장은 이날 호주 스마트그리드 사업 참여, 해외 원전수주 수혜 등 호재성 재료로 주가가 상승세에 있는 한국전력 300주를 사들였다. 현대중공업 100주는 그대로 유지해 보유 종목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차장의 2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0.06%,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아시아나항공 광주신세계로 집계됐다.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도 수익률 관리에 성공, 누적수익률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임 차장은 이날 엘엠에스 1000주를 추가 매수하며 매수 단가를 1만272원으로 낮추면서 손실폭을 줄였다. 이어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낙폭이 컸던 바이오랜드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서 본격적인 수익률 게임을 준비했다.
수익률 순위에서 한 단계 밀려나기는 했지만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 역시 대회 초반부터 보유하고 있는 기아차의 상승세로 지난주에 기록한 손실을 조금씩 줄여갔다. 머그클럽팀이 지난주 사들인 기아차의 현재 가격은 매입가 1만9100원 대비 6%이상 오른 2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단기 매매 종목으로 사들였던 대주전자재료는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 바이오랜드 엘엠에스 대주전자재료 금호석유 대림산업 위메이드 인큐브테크 한화 루멘스 등 10개 종목.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 등 2명의 참가자는 이날 매매에 나서지 않고 보유종목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단기 매매 종목이었던 에스지어드밴텍 엘디티를 오전 장에서 전량 매도해 당일 수익률 1.97%을 기록했다.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는 전거래일 -22%까지 밀렸지만 보유종목 티엘아이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는 소식과 자회사 수익성 호조 기대감 등에 힘입어 11% 이상 급등하면서 9% 포인트 이상 손실을 만회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반등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이 무너진 1595.8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크고 작은 호재가 이어지며 504.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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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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