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고수들은 하루만에 찾아온 지수 반등세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다. 외국인이 모처럼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면서 10명의 참가자들 중 9명의 참가자들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8일째인 3일 이강인 SK증권 차장이 사흘째 누적 수익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차장은 이날 최악의 수주 난에도 불구,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전량 매도해 4%가까운 차익을 거뒀다.
이 차장은 "지난주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현대중공업 주식을 조금씩 매수해 지수 반등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약세장에서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했던 것이 반등장에서 차익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한국전력 300주 아시아나항공 1000주 광주신세계 100주 등 저평가 우량주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전 거래일 내준 2위자리를 탈환했다.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이 보유종목을 늘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머그클럽팀은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한 때 11% 이상 급등한 셀트리온을 매도해 2.99%의 차익을 기록했다. 3거래일 동안 추가매매를 통해 매입가를 낮추던 대주전자재료 역시 반등에 성공한 전량 매도에 나서 4.77%의 매도차익을 거뒀다. 이밖에 보유종목 기아차 한일이화 삼성전기 등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해 누적손실률을 전 거래일 대비 1.1%포인트나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 자리를 내준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아직 변동장세가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서둘러 종목수를 늘리고 있지 않다"며 "현재 종목을 중심으로 조금씩 차액을 실현 하면서 신규 편입 종목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 효성 루멘스 EMW 아트라스BX 현대건설 네오위즈게임즈 바이오스마트 위메이드 현대피앤씨 티엘아이 등 11개 종목이다.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 이날 전 거래일에 이어 보유종목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차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증권과 노루페인트 등은 보유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관점으로 보유종목을 늘리기에는 시장의 악재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매매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