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사업 매각과 관련, 롯데쇼핑이 인수한다면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인수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보면 경쟁사(신세계, 홈플러스 등)대비 롯데쇼핑의 GS리테일 유통사업 인수의 사업시너지 효과가 가장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우선 롯데쇼핑의 경우 마트부문에서 규모의 경제효과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이번 인수 무산시 할인점 1~2위 업체(이마트, 홈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총매출과 점포수의 격차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 가정시 롯데마트의 연간 총매출은 5.3조원(기존 4.5조원+GS마트 0.8조원), 총점포수는 83개(기존 69개 + GS마트 14개)에 이르고 이는 선두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 완화 및 기존 마트부문 시장입지 강화의 기회 요인이 된다.
백화점부문에서는 기존 업계 1위의 시장입지(상품소싱, 바겐파워 등) 강점을 활용할 경우 인수대상 점포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타업체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의 적정 M&A 가치를 1조2,843억원으로 추산했다. 인수금액을 1.3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금융기회비용이 연간 700억~800억원이고 인수한 백화점과 마트의 영업효율성 상승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700억~8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인수금액이 하이투자 리서치가 추산한 적정가치(1조2843억원)를 초과해 1.4조원을 넘어서면 주식가치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인수금액이 1.2~1.3조원 범위 이내면 장기적으로 긍정적 인수시너지 효과 창출에 시장은 더 주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수금액이 1.3조~1.4조원 범위라면 동사 주식가치에는 소폭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봤다.
한편 GS리테일은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의 매각과 관련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언론보도 및 주식시장은 GS리테일의 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의 전체 인수가격이 대략 1.2조~1.5조원수준범위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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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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