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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다운증후군 논란 장면…재방송부터 '삭제'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에서 공개된 다운증후군증세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이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산부인과' 1회에서는 극중 톱스타 윤진(현영 분)은 다운증후군 가족력이 있다고 말했고, 이는 방송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과의 말과 더불어 "일반적인 다운 증후군과 드라마속의 다운증후군에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이 장면으로 인해 다운증후군 가족분들게 아픔을 드리고 피해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저희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운 증후군의 경우는 일반적인 인식의 다운 증후군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쉽게 말해서 윤진의 엄마 자신은 정상이지만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다. 윤진의 엄마는 자신과 같은 염색체 이상을 가진 아이 한명 (윤진)과 다운증후군 아이 한명(윤진 동생)을 낳았다"며 "즉, 윤진의 엄마와 윤진은 모두 로버트소니안 전위를 가지고 있는 보인자다. 그렇기 때문에 다운증후군의 가족력이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설정이 의학적으로 드물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설정임을 제작진에서는 이미 의학 자문을 통해서 설명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그러나 드라마 설정 상 윤진은 다운을 늦게 알았고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생이 다운증후군이라는 설정을 추가하게 됐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다운 증후군이 유전이 되고 가족력이 있다는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늦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장면을 재방분부터 삭제 방송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좋은 기획의도에서 비롯되었으나 제작진의 부주의함으로 이러한 마음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의학적인 부분을 다루는 만큼 여러 부분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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