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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LG카드 투자금 3년만에 회수

카드, 3년간 3조2850억원 수익..그룹내 구심점으로 부상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 3년만에 사실상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신한지주가 지난 2007년 LG카드 인수 당시 실제 사용한 실탄은 3조원. 신한카드가 지난해 856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면서 지난 3년간 총 3조285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여 신한지주의 실질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당시 전체 인수금액 6조7000억원중 3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3조7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처럼 신한지주 내 신한카드가 '효자'가 된 것은 신한카드가 LG카드와 합병 후 시너지를 내면서 승승장구 한 덕분이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간판계열사인 신한은행보다 많은 856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면서 그룹내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신한은행 7487억원보다 1000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신한카드가 지난 3년간 거둬들인 수익만 3조 2850억원. 지난 2007년 5000억원 상당의 이연법인세 효과로 1조487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린데 이어 지난 2008년에는 9406억원, 지난해 8568억원을 각각 달성한 것이다.


물론 신한그룹이 6조7000억원의 인수 금액을 모두 회수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예상회수기간인 7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의 그룹내 선전은 이미 예견되어왔다. 신한카드는 이미 지난해 1분기 142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며 신한은행 당기순이익(737억원)을 2배가까이 추월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신한카드의 취급액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통합 당시 취급액 규모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3분기 취급액은 27조3410억원으로 지난 2007년 4분기 26조949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2007년 합병당시 한 증권사는 신한지주가 7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면, 인수금액을 회수하는 데만 14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 이보다 훨씬 앞당겨 진 셈이다.


신한카드의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8.9% 줄어든 것이지만 금융위기속 보수적인 자산 관리와 대손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신용판매대금이 11.9% 증가한 반면 고위험상품인 현금서비스는 14.5% 감소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실질 회원수는 143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하는 등 심화되는 카드산업의 경쟁구도 하에서도 선두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2.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7%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NPL)비율도 2.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4일 지난해 1조30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08년 2조186억원보다 35.3%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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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이광호 기자 scoopk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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