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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상승추세 전환 준비됐나

하락국면은 마무리..상승 기대는 아직 일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중국증시가 단기적인 하락 추세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인 지난 3일 장 중 2890.02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내 강한 반등에 나선 후 3000선을 웃돌며 거래를 마쳤다.

밑꼬리가 길게 달린 장대 양봉을 형성하면서 지난 1월28일 이후 줄곧 밑돌던 200일선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4일 오전 장 초반에도 개장 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역시 밑꼬리가 달린 양봉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시장 내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고, 수급적으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보니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장 초반에는 미 증시, 장중에는 중국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주로 받는데 미 증시가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그렇지 못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것이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을 제한했던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단기 하락추세를 마무리지었는지 여부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증시의 주변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인 만큼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강한 상태인데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악화 우려가 최악을 지났을 뿐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은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는 지금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놓여있다"며 "300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주 각종 경제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시기까지는 관망흐름이 좀 더 이어지다가 경제지표의 결과를 확인한 후 지수 역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만일 경제데이터가 예상보다 악화된 수치로 나올 경우 투자심리 악화로 연결되면서 증시에도 부담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예상외로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경우 긴축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2월 한달간은 횡보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가 의미있는 가격대에서 반등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1월29일의 고점인 3024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 저점은 꾸준히 낮춰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만일 이날 오후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3024선을 회복할 경우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기적인 시각에서 볼 경우 여전히 횡보장세 속에서의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의 악재인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시그널이 나오는 등 악재가 해소되는 모습이 등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중국증시가 개장한 후 국내증시는 1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14포인트(-0.94%) 내린 2975.7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89포인트(-0.30%) 내린 1610.1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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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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