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정부가 (쌀을) 싸게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앞서 '밀에 비해 쌀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3년간 보관했다가 싸게 내놓는데 미리 내놓으면 되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게 소비를 촉진하는 길"이라며 "영양가를 생각하면 밀가루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요즘에는 그런 것에 더 민감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쌀을 3년간 보관하는데 보관료를 생각하면 더 경쟁력 있을 수 있다"면서 "5~6년전 통계를 알고 있는데 그때는 보관료가 5000~6000원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하니까 그냥 정해진 대로 하는데 민간기업이 하면, 원가 생각하고 보관료 생각해서 그렇게 안할 것이다"며 "지금은 천수답도 아니고 하니까 오래 보관할 필요가 없다. 천수답 시대하고 똑같은 정책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이후로 설렁탕에 쌀 사리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쌀라면도 나왔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한다. 쌀을 원료로 하면 원료비에서 20% 정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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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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