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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월 고급주택 가격 전년比 11.5%↑

물량부족으로 고급주택가격 월기준 10개월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영국 런던의 고급주택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2008년 4월 이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LLP)의 조사결과, 지난 1월 100만 파운드(16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및 아파트의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1.5% 올랐다고 보도했다.

전월인 12월에 비해서는 1.1%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2008년 3월 고점에 비해서는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 프랭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택가격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주택 구매 예정자들은 많은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극히 드물다는 것. 특히 런던 중심가의 오피스 매물은 예년보다 15~20% 줄어든 반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부동산 시장은 오는 6월에 있을 총선을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각종 세제 지원이나 혜택이 바뀔 수 있기 때문.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거두고 공공지출을 축소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이트 프랭크의 리암 베일리 대표는 "물량 부족이 도미노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잠재적인 주택 판매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주택을 살 때까지 매물을 잡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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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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