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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금리 레인지장 속 상단으로 턴

오후장 외인 10년물 매수..커브 오전 스팁 오후 플랫..박스권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다만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커브도 스티프닝과 스티프닝 되돌림이 나타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주식과 환율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개장초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물가지수 발표와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3년 입찰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며 강세가 제한됐다.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물가지표가 3%대로 올라섰지만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 시장을 지배했다.

오후장들어서는 외국인이 10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하락반전했지만 국고3년 입찰에 따른 헤지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박스권장세를 뚫을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이다. 물가지표가 다소 부담스럽게 나온게 사실이지만 채권시장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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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2bp 오른 4.12%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각각 전장대비 3bp씩 상승한 4.30%와 4.85%로 마감했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도 전일비 2bp 올라 5.36%와 5.51%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0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9.71로 개장했다. 외인이 매수로 반전하면서 개장초 109.8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횡보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오후장들어서는 물가지표 발표와 국고3년 입찰 헤지물량 출회로 하락반전해 종가가 최저가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과 은행이 각각 3150계약과 212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361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이 1412계약을 보험이 741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8만3174계약을 보여 전장 18만1378계약대비 1800계약가량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6만7778계약을 기록해 지난주 10만4462계약보다 3만6700계약정도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3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액은 2조500억원, 응찰금액도 5조5300억원을 보여 응찰률 345.63%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 낙찰금리 모두 4.28%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0%였다.


한국은행도 통안채 91일물과 28일물 입찰을 실시해 당초 예정물량 1조원과 3조5000억원 전액을 낙찰시켰다. 낙찰금리는 91일물이 2.45%(부분낙찰률 20~25%), 28일물이 2.25%(부분낙찰률 60%)를 기록했다. 응찰액은 91일물이 1조3600억원을, 28일물이 3조6200억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로 3.1%(전달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6%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물가가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9개월만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들이 선물 매수한 것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했다. 수요일 통안2년 입찰과 다음주 국고5년 입찰이 부담스럽지만 매수쪽이 견조해 보였다”며 “다만 여전히 국고3년 4.10%와 4.40%대 레인지장 속에서 레인지 위쪽으로 움직인 모습이어서 박스권 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주가하락으로 강세시도를 보이긴 했지만 선물기준 상단이 막혔고 3년물 헤지물량이 막판에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방향성없이 짧게 짧게 플레이하려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지표 발표가 약세장의 단초를 제공했지만 계절적요인과 한파탓이 커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변수로 작용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멘트가 매파적일 것으로 나올 것에 대한 우려로 일방적인 강세심리도 어려워 금통위전까진 선물기준 109.50에서 109.90사이의 레인지장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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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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