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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출시에 PC 업체 '울상'

기존의 PC와 노트북, 넷북 등 판매량 저조 예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애플의 새로운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의 등장으로 IT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아이패드가 기존의 PC와 노트북, 넷북 등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PC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PC의 핵심 성능인 메일, 인터넷, 전자책 등의 디지털 미디어 기능을 모두 갖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가격도 499달러 수준으로 400달러 안팎의 넷북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찰스 스멀더 분석가는 "넷북을 사려던 소비자들도 아이패드로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라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는 아이패드 출시로 휴렛팩커드(HP), 에이서, 델 등의 PC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들 업체들은 비싼 PC 대용으로 넷북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넷북의 생산 비중을 늘렸던 것.


실제로 지난 4분기 PC업체들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5.2% 늘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넷북의 판매량이었다.

전문가들은 PC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보다 고가의 제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넷북의 판매로는 수익률을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사의 제임스 멕퀴베이 애널리스트는 "넷북 시장이 제로마진 상태로 가고 있다"고 밝히며 오히려 전통적 PC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C업체 에이서는 오히려 애플의 아이패드에 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아이패드에 대적할만한 태블릿 PC를 선보이겠다는 것. HP도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태블릿PC '슬레이트(Slate)'를 선보였다.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로 기존의 태블릿PC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태블릿 PC는 주로 기업용으로 출시된 것으로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도록 돼 있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 PC판매량은 2008년에는 130만대, 2009년에는 103만대에 그친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스타일러스 팬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며, 작고 가벼워 출장이 잦은 기업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돼 있다. 또 엑스레이 등 환자 기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병원 의사들도 많이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오는 3월부터 시장에 출시된다.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300~400만 대, 내년은 800만 대를 기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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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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