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전자책 뉴스 등 하나로 '만능 포터블기기'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애플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보인 태블릿PC '아이패드'가 PC업계를 비롯한 디지털기기업체와 출판, 미디어업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분야의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이 이날 제품을 소개하자마자 아이패드는 PC업계와 PMP 등의 포터블 기기업계, 전자책 업계 등 다양한 분야를 위협하는 혁신제품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아이패드가 PC의 기능을 수행하며 휴대하기 가볍고 게임, 전자책, 뉴스 등 여러 콘텐츠를 담을 수 있어 만능 포터블 기기 역할을 해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는 PC업계에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넷북과 경쟁할 수 있고, 포터블 기기 업계에서는 PMP와 MP3 플레이어와도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os="C";$title="(오프) 아이패드 하드웨어 사양";$txt="";$size="550,355,0";$no="20100128090623329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전자책 리더 기능으로 세계적인 온라인서점 아마존과의 경쟁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은 이날 신문과 잡지 등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전자책 유통 플랫폼인 '아이북스'도 함께 선보임으로써 구글 등 포털업체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야말로 정보기술(IT)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능카드'를 거머쥔 셈이다.
먼저 PC업계는 아이패드가 당장 노트북이나 넷북과 경쟁하기보다 10년간 성장하지 못했던 태블릿PC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보드를 없애고 터치 자판을 채용한 것이 휴대하기에는 편리해도 PC처럼 자유롭지는 못하기 때문에 당장은 노트북이나 넷북의 자리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PC업계는 당장 아이패드가 출혈 경쟁을 야기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도 그리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혁신적인 기술성장을 거듭해온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패드의 터치자판을 계속 개선해 넷북의 자리를 대체할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PC시장과는 달리 PMP, 게임기 등 포터블업계는 아이패드 출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기존 포터블 기기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동영상재생, 음악재생, 게임까지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등 부가적인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한 가지 기능에 특화된 포터블 기기들로는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아이패드 출시로 출판ㆍ 미디어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애플이 선보인 전자책 유통 플랫폼인 아이북스가 미디어 시장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애플은 하퍼콜린스, 맥밀란 등 출판업계와 제휴, 전자책 유통에는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럴 경우, 온라인서점인 아마존과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과도 한판승부를 펼쳐야 한다.
$pos="C";$title="(데스크/오프) 아이패드 잡스 사진";$txt="";$size="550,402,0";$no="2010012808435741692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또한 향후 신문과 잡지 등 '구미디어'도 아이북스를 통해 유통될 수 있다는 점도 미디어업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뉴욕타임스 등 신문과 잡지 콘텐츠 유통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아이튠즈를 통해 유료 음원시장을 탄생시킨 애플이 지금까지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된 신문, 잡지 등 구미디어의 새로운 유료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뉴스, 잡지 콘텐츠 유통을 주도해왔던 구글과 야후 등 인터넷 기업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아이패드가 국내 출시될 경우, 지난해 국내시장에 들어온 아이폰과 같은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이패드가 먼저 도입될 경우,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무선랜(와이파이)만 지원하는 아이패드는 곧바로 국내에 출시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태블릿PC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출판미디어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 유통 체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국내시장에 아이북스가 미칠 파급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애플은 무선랜을 통해 음원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아이팟과 아이튠즈 '콤비'에 이어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폰과 앱스토어 '콤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