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저가 가죽 구두에서 피부염이나 홍반 등 심각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가죽구두 18개 제품을 수거해 시험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다이메틸푸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이메틸푸마레이트는 곰팡이 발생 억제를 위한 항균제로 사용되며, 피부 접촉 시 통증, 가려움증, 염증, 붉은 반점 등을 유발시키는 유해 물질이다. 특히 이 물질로 인해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으며 심할 경우에는 호흡장애로 인해 생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미스줄리엣의 펌프스 구두(AM7104 블랙), 마노 구두의 옥스포드 플랫슈즈 (베이지), 리비티의 가보시 힐(블랙) 3종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가죽제품에 포함된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등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파악하고 ▲판매됐거나 판매중인 제품들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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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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