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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4분기 GDP 전기비 0.2% 성장..연간 +0.2%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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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민간소비 마이너스 전환 등 성장동력 약화 우려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작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대비 0.2% 성장에 그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서프라이즈(깜짝실적)발표기대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연간기준으로 보면 0.2%를 달성해 플러스성장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다만, 4·4분기 들어서는 제조업이 3분기만에 전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제활동별로 성장세가 확연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4·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2%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0%의 고성장을 달성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4·4분기 성장률이 -5.1%까지 추락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이 감소했고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제조업은 전기대비 -1.3%를 기록해 지난 1.4분기 -3.4%를 기록한 이 후 3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및 철강수출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선박 및 석유화학 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1.5%로 3분기째 마이너스권을 유지했지만 서비스업은 1.0% 성장해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 및 보관업, 금융보험업 등이 호조를 보였다.


지출측면에서는 민간소비 및 재화수출이 감소로 돌어섰지만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0.1%를 기록해 1년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정부소비도 -2.9%를 낙폭을 기웠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승용차에 대한 지출이 늘었지만 준내구재 소비 등이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전환했다”고 설며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기비 4.7% 늘어났다. 다만,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10%대의 고공성장을 해 온 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반토막났다.


재화수출과 수입도 각각 전기대비 -1.8%와 -2.5%를 기록해 모두 1·4분기 이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에서는 선박,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이 줄어든 영향이 컸고 수입의 경우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이 줄어들었다.


내수는 전기대비 1.0% 성장하며 3분기째 플러스권에서 맴돌았지만 성장폭은 전분기(4.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편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1.6% 증가했다.


한은은 “작년 4.4분기까지는 금융위기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해 향후 지표성장세도 서프라이즈보다는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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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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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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