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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김장훈이 KBS2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의 감독직을 정중히 고사했음을 밝혔다.
김장훈은 25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천하무적 야구단' 감독은 공연때문에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하무적 야구단'으로부터 감독 및 해설자요청을 받고 야구가 너무 좋고 그 프로가 너무 좋아 잠깐 욕심을 냈다"며 결국 공연과 앨범에 올인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고 워낙 공연이 많은지라 잘못 시작했다가는 그 프로그램에 해만 끼칠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고사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제작진에 혼란을 드린 것 같아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고정프로그램은 절대 안하리라 마음먹었었지만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욕심을 잠깐 냈었다"며 "나도 내 결정에 마음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끝이 없는 공연 속에서 정규적인 방송을 한다는 것은 잘못하면 중간에 원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 고심 끝에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며 "마음은 좀 아쉽지만 이게 맞는 길이라 생각을 한다. 죄송하고 공연에 더 목숨 걸고 올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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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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