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20위, 카이머 선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이 '중동원정길' 셋째날 도약했다.
앤서니 김은 23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49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총상금 150만유로)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공동 20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2라운드보다 20계단 상승한 순위다. 마틴 카이머(독일)가 선두(15언더파 201타)를 달리고 있다.
앤서니 김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앤서니 김은 특히 후반 깔끔한 플레이로 돋보였다. 전반에 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앤서니 김은 6~ 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앤서니 김은 후반들어 13~ 14번홀에서 다시 1타씩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일 선전을 기약했다.
우승컵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카이머는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카이머는 이로써 2년만에 우승컵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차세대 골프스타'의 선두주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1타 차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어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이었던 SBS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는 공동 25위(7언더파 209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공동 31위(6언더파 210타)에 그쳐 타이틀방어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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