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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수명 최고 70년 늘린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건설비전' 수립···2012년까지 품질 12% 향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군데군데 패여 자동차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고속도로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최고 품질, 최고 가치의 녹색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한 '고속도로 건설비전'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40년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3300km의 고속도로를 건설, 관리해왔으나 도로건설 기술경쟁력이 세계의 16위에 불과하고 내구연한이 크게 낮아 품질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사는 고속도로 내구연한이 우리나라는 32년인데 비해 독일과 프랑스는 60년, 그리스는 100년이라며 최근 3년간 하자발생이 연평균 440건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에따라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2012년까지 고속도로 품질을 12% 향상하고 고속도로 시설물의 수명을 구조물 70년, 아스콘포장 10년, 콘크리트포장 20년씩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장 중심의 자율 경영, 감독과 시공사 합동 협의체 중심의 예방 관리, 점검에서 성능 중심의 평가 체제로 전환해 건설공사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속도로 품질 평가에는 기존의 주관적 점검과 평가에서 탈피, 한국도로공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객관적인 품질성능 평가인 QPI (Quality Performance Index) 기법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새로운 품질 제도 정착을 통해 품질이 개선될 경우 연간 약 600억원의 유지보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곧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녹색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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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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